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KPI제도 등 금융권 내 성과주의가 금융권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위원은 "(금융권 종사자의) 자살 시도 경험이 다른 업종 대비해 높게 드러났고, 모욕이나 직장 내 괴롭힘, 남성주의적인 조직문화가 얽히면서 각종 차별을 재생산하고 있다"며 "여러 문제들이 중층적으로 교차돼 임음에도 사무금융노동자들은 성과압박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직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보다 스스로 감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신건강 증진 체계 수립 △노동자 관점 실적주의체계 마련 △감정노동 및 고객폭력 근절 실질화 △(교육 등을 포함한) 노동조합의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형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감정노동 측면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을 만나고 시간을 얼마나 쓰는지에 대한 감정부조화가 사무금융노동자들에게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조직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호장치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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